"농민 자긍심-경제 활성화
5,319 농가에 32억 투입
지역상품권으로 직접 전달

임실군이 농민공익수당 지원을 당초 예상 규모보다 439농가 늘어난 5,319농가에 32억원을 추석 전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신청 접수하여 이후 전산 입력과 자격 요건 검증 및 이의 신청을 거쳐 당초 예상된 지원 규모(4,880 농가)보다 439농가(9%)가 늘어난 5,319호가 공익수당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농민수당 지급대상은 신청연도 2년 이상 계속하여 전라북도내에 주소와 농업경영체를 두고, 도내 농지를 1,000㎡ 이상 실제 경작하는 농가로 지역화폐인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연 60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지급방식은 지난 6월에 직접 군민들을 찾아가서 전달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임실군 재난지원금처럼 ‘농민 공익수당’을 읍면에서 찾아가는 눈높이 서비스 행정으로 추석 전에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농민공익수당 지급대상자 분석 결과 65세 이상이 3,390명 64%, 영농규모 1ha 미만이 2,964명 56%를 차지해 기존 지원사업에서 소외됐던 고령영세농 및 소농가에 큰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수당을 지급받는 농업인은 논·밭 둑 등 농지 형상 및 기능 유지, 비료 및 농약 적정사용 준수, 농업농촌 환경협약 및 실천 등 기본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농업 외 소득이 연간 3,700만원 이상일 경우 제외된다.

군은 올해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 및 잇따른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재난극복에 위로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농민수당을 임실군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전액 지급해 지역 경제의 선 순환 체계를 구축, 농민과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경제 환경을 창출해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효과를 톡톡히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심민 군수는 “농민수당을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함으로써 추석을 앞둔 골목상권에 희망과 활력을 주길 바란다”면서 “농업인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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