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떠나는 무한 상상놀이터 '우리가 주인공'
책으로 떠나는 무한 상상놀이터 '우리가 주인공'
  • 김낙현
  • 승인 2020.09.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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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12~16세 트윈세대 전용공간
공공도서관 공간문화 새 상징
도서관 틀 벗어나 특별한 시도
126개기관 1,444명 방문 벤치마킹
4개 경험존 밴드-창작활동 다채
지역예술가 작품-굿즈 전시
트윈세대 설문조사-워크숍 개최
트윈운영단 구성 의견 반영도

전주시립도서관(관장 박남미) 3층에 조성된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 ‘우주로 1216’이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방된 이후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공간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최근 도서관계와 교육계, 문화계 등 전국 각 분야 전문가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 대상 수상

전주시가 도서관에 12세부터 16세까지의 트윈세대를 위해 만든 책놀이터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 공간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의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공모전에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 조성된 ‘우주로 1216’이 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킨 공간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이 추천한 35개 작품이 경합한 끝에 ‘우주로 1216’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주로 1216’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부터 16세까지 트윈세대들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이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여는 등 이 세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심사위원회는 ‘우주로 1216’이 트윈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재창조된 만큼 공공도서관 공간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즉 도서관의 기존 틀을 깬 특별한 시도를 주목한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으로 전주시가 지향하는 도서관 도시가 큰 힘을 받게 됐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책놀이터를 시립도서관 전역으로 확대하고, 예술전문도서관, 여행자도서관, 시집도서관, 정원도서관 등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도서관을 조성하여 상상과 용기의 힘으로 도시를 바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타 지자체 공간 조성과정 벤치마킹 잇따라

지난해 12월 조성된 후 현재까지 126개 기관, 1444명이 방문해 공간 조성과정과 콘텐츠 구성, 운영내용 등을 배워갔다.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도 꾸준한 가운데 수원시와 세종시가 트윈세대 전용공간을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프로그램, 도서문화재단씨앗,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Space T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조성된 ‘우주로 1216’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도서관을 떠나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이 공간의 주인이 돼 공간에서 일상을 보내는 트윈세대가 바로 우주인(우리가 주인)입니다.”

‘우주로 1216’이라는 이름은 이런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이 공간은 △소통을 위한 ‘톡톡존’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쿵쿵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슥슥존’ △사색의 공간인 ‘곰곰존’ 등 4개의 경험존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음향시설이 갖춰진 ‘쿵쿵존’에서는 밴드 활동이 펼쳐지며, ‘슥슥존’의 경우 3D펜, 각종 지류, 드로잉 도구, 다양한 만들기 재료 등이 구비돼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슥스튜디오’에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촬영장비와 악기, 편집 프로그램이 갖춰졌다.

서가에는 트윈세대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한 도서들로 채워졌으며, 다양한 주제의 도서컬렉션과 낭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굿즈를 책과 함께 전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으며,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운영되고 있다.

시는 ‘우주로 1216’ 조성 과정에서 설문조사와 인사이트투어, 공간워크숍, 콘텐츠 워크숍 등을 통해 트윈세대들의 의견을 반영시켰다.

현재도 ‘우주로 1216, 트윈운영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홍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트윈운영단 홍보팀으로 활동하는 한 중학생은 “워크숍을 하면서 모았던 의견들이 실제 공간에 반영이 돼 좋았다”면서 “우주로 1216의 홍보 콘텐츠를 통해 또래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로1216의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22시까지이며, 토·일요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박남미 관장은 “현재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상황이지만, 놀이터나 PC방, 편의점으로 향하는 트윈세대들에게 ‘우주로 1216’은 다양한 경험과 체험이 가득한,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여행자도서관, 예술전문도서관, 숲속도서관 등 다양한 특성화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문화로 성장해가는 도서관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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