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감일정-증인출석조율
추미애-박덕흠 등 현안 묻힐수도
연휴전 전북 우호여론 형성해야

지난 주, 21대 국회 첫 정기회 대정부질문을 마친 여야 정치권이 이번 주부터 주요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정감사 일정 및 피감기관, 출석 증인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와 정치권의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정기국회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논란, 추경안 심사 그리고 부동산 이슈,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건설사 관련 수주 의혹 등 쟁점 현안이 많기 때문이다.

야권의 강력한 공세에 여당이 어떻게 방어할 지가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칫 전북의 현안 추진 및 국가예산 확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의 현안 사업과 주요 예산이 중앙 이슈에 묻힐 수도 있어서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면 사실상 이번 주까지가 여야 활동 기간이라서 도-정치권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전북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야권 및 타 지역의 견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그리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풀어야 할 사안이 즐비하다.

따라서 도내 의원들이 현안과 관련한 해당 상임위에서 어떤 역할을 해 내느냐가 중요하다.

공공의대 설립 이슈를 논의할 국회 보건복지위의 경우 이번 주 수요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 국정감사 서류 제출 요구의 건 등이 논의된다.

보건복지위는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남원 지역구인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태다.

이번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공공의대 관련 국감 증인 및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할 지 주목된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는 도내 지역구 의원이 관련 상임위인 정무위에는 없다.

하지만 부안 출신인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갑)이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와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유 의원의 도움이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전력을 쏟고 있는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도 상임위 일정이 잡히면 현대중공업 문제를 즉각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현안 외에도 전북은 수많은 과제가 있다.

7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새만금, 수소 탄소산업 등 각 상임위에서 추진할 사안이 많다.

따라서 전북도와 도내 의원들은 내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이전에 전북 현안에 대한 우호적 여론 형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중앙의 정치 이슈들로 인해 도내 주요 사안들이 묻힐 수 있기 때문.

도와 정치권이 수시로 정보를 교류하고 예산 활동 및 현안 추진에 발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도민들의 주문이 많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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