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감조치 평가 서울이어 2위-개선분야는 전국 1위

전북도가 미세먼지 개선 전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평가에서도 전국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대기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 12개 시도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진행한 결과 전북은 서울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전국 최고등급을 기록했다.

전북은 미세먼지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관장 중심의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매뉴얼 상시 정비, 대응인력 증원과 전담조직 구성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업무협약 체결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전국 최초로 ‘전북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전북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생물성 연소 저감을 위한 18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도내 지자체 평가와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 대책 시행에 나서면서 괄목할만한 실적과 함께 전국 최고의 미세먼지 저감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추진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3%(39㎍/㎥→26㎍/㎥) 감소해 17개 시·도 중 전국 1위의 개선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또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20~2024) 추진과 계절관리제(12~3월) 시행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6월말 현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 수준으로 점진적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미세먼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방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꾸준히 추진해 시군과 함께 청정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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