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총선서 이슈 부상
신영대 중심 토론회 개최
이원택 해수유통 공식 제안
도내 갈등현안 논의 물꼬를

전북수산인발전연합회 관계자들이 22일 전북도청 앞에서 '전면적 해수유통과 수산업 부흥 촉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과 관련,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공론의 장에 오르면서 도내 여타 현안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새만금 해수유통은 지난 십 수년간 환경문제와 연관되면서 도내에선 사실상 금기어가 될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이 이슈화되고 최근에는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해수유통이라는 민감한 의제를 던지면서 기존의 분위기도 변화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전북내 주요 이슈 중 민감한 부분을 가진 현안도 대거 공론화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만금 해수유통의 경우 새만금사업 전반을 뒤흔드는 것이어서 십 수년간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꼽혀 왔다.

더욱이 해수유통 여부는 수질개선과 연결되고 수질개선은 또 예산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쉽게 토의하거나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4.15 국회의원 총선 당시 김제부안 지역구인 김종회 의원이 새만금 해수유통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하면서 해수유통 이슈가 총선 이슈로 부상했다.

당시 김 의원은 새만금 해수유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여론조사를 내세웠고 전북 총선거에선 김제부안 뿐만 아니라 도내 전역에서 해수유통이 주요 이슈가 된 바 있다.

 21대 국회 들어,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정치권 분위기는 과거와 달리 확연히 분주해졌다.

군산 지역구인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돼 해수유통에 대한 토론회가 개최된 게 대표적이다.

신영대 의원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주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등 4명은 21대 국회 개원 직후인 지난 7월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만금수질개선사업 종합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선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함께 향후 수질개선사업 진행시 해수유통량 확대, 새만금 호수 내부 발생 오염원에 대한 연구, 지하수 영향에 대한 충분한 고려, 강우 시 비점오염원 유입량 조사, 수질에 대한 연평균치 조사 방식 탈피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었다.

 이후, 신영대 의원과 이원택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이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해수유통 문제를 거론했다.

 새만금 해수유통처럼 도내에는 민감한 사안이 많다.

전주-완주 통합, 전주특례시, KTX 역사신설 등 도내에서도 도와 정치권 또는 정치권내 이견과 갈등이 빚어지는 이슈가 많다.

이들 이슈 역시 언젠가는 또다시 공론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새만금 해수유통이라는 민감한 문제가 논의의 장에 오른 만큼, 다른 사안들도 21대 국회 초반에 논의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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