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인 10매씩 100만매 배부
추석 재대본 비상체제 가동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10매씩 총 100만매를 배부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의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추석 명절 코로나19 방역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군수는 23일 오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관련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재대본 24시간 근무, 보건소 비상체제 가동, 관광·휴양지 방역 대책, 민생 안정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박 군수는 이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방문 자제 바람이 불어 예년만 못하겠지만 그래도 전국적인 이동이 우려된다”며 “개인방역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추석 전까지 전 주민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보건소의 비상방역 대응체계도 강화해 지역 방역망이 뚫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또 “연휴 기간 중 주민들이 생활방역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친지 방문 자제 권고,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수칙 준수를 적극 홍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노인요양시설과 민간체육시설,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역대책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에게 KF94 5매와 비말차단용(KF-AD) 5매 등 1인당 10매씩 총 100만매의 마스크를 추석 전까지 배부하기로 했다.

완주군은 주민수를 감안해 13개 읍면사무소로 마스크를 배송하고 가급적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9일까지 모든 배부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추석 연휴 이전에 장례식장과 공원묘지, 학원과 교습소, 노래방, 민간체육시설, 전통시장, 위생업소 등에 별도로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지역방역망을 이중삼중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군은 또 군 재대본의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와 초동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음성통보 시스템과 문자·영상 전광판, 안내문자, SNS 등을 활용해 생활방역 기본수칙 준수를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보건소 비상방역 대응체계를 구축·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해외입국자나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등 감염병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봉동읍에 있는 공설 장사시설에 대한 직원 5개조 47명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노인요양시설과 다중집합시설, 문화관광지, 민간체육시설, 전통시장, 위생업소, 대중교통 분야 등에 대한 방역대책도 부서별로 강화해 주민들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전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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