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등 전문가 초청 간담회
시민 88% 폐철도사업 필요
활용방안-콘텐츠개발 논의

철도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군산시가 신철도와 폐철도를 연계해 군산의 역사와 특색이 담긴 철도 콘텐츠 제공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2일 철도, 트램, 군산역사, 경관, 조경, 도시계획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군장산단 인입철도, 장항선 복선화, 새만금항 인입철도 개설로 인한 철도 여건변화에 맞춰 폐철도 및 철도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철도 건설과 폐철도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과지역 주민 의견 등은 사전 인터뷰를 실시하고, 영상자료 등을 통해 전문가 및 관계부서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신철도와 폐철도간 도심 발전 연계과 군산의 역사와 특색이 담긴 철도 콘텐츠 제공 등 새만금 배후 도시 존재감을 강화시키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군산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용역사항, 관련부서 의견,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폐철도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실행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군산지역 폐철도는 부두선(해망동 수산시장~옛 군산화물역)과 군산선(옛 군산화물역~옛 대야역 부근), 페이퍼코리아선(옛 군산화물역~경암동 철길마을), 옥구선(군산선 분기점~산단인입철도 교차점), 장항선(옛 대야역 부근~군산선경계) 등 5개 노선(24㎞)이 있다.

또한 역사 부지는 군산화물역, 개정역, 대야역, 임피역 등 총 4곳으로, 이번 설문에서는 폐철도 사업과 노선별 활용방안에 대해 물었다.

조사결과 시민 61%는 철도폐선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88%는 폐철도 사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노선별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5개 노선 가운데 장항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광자원 활용을 선호했다.

이어서 교통(트램)을 꼽았으며, 공원과 상업, 문화체험 등이 뒤를 이었고, 역사부지에 대해서는 관광자원 활용과 문화체험 등을 선호했다.

윤석열 도시계획계장은 “군산 폐철도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부서 및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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