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목요국악무대
판소리다섯바탕-소리백미
오늘부터 3개월간 6회 공연
천희심퇴임무대등 생중계

전북도립국악원의 2020년 하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가 24일 창극단 ‘판소리 다섯바탕-소리 백미’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당초 7회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지난 10일 공연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간의 일정으로 총 6회 공연을 진행한다.

또 관객과 출연진, 이외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 입장 전 ‘발열체크’및‘마스크 착용’후 입장해야 하며, 공연장 내‘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게 된다.

특히, 현장에서 관람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국악원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되며, 생중계된 공연영상은 차후 편집 작업을 통해 ㈜SK브로드밴드 지역방송 1채널과 국악원 유튜브에서 시청가능하다.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주제로 진행한다.

올해 ‘장락만년(長樂萬年)’을 주제로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 흥과 함께하면 즐거움이 끝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각 예술 3단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는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창극단은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명창들이 펼치는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무대와 천희심 명창의 퇴임기념 무대를, 관현악단은 현대를 보여주는 국악 실내악중주와 전통을 잇는 전통산조 무대, 무용단은 전통을 간직한 민속무용 무대와 창작무용을 선보이며 매회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우선 24일 진행되는 창극단의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소리 백미’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된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다섯 명의 창극단 중견 명창들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백미로 꼽는 눈대목을 선정해 판소리의 멋과 신명을 선보인다.

각 명창들이 전승해온 유파별 특징과 수준 높은 소리 공력을 더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이날 공연은 총 여섯 개의 소리 무대로 마련했다.

첫 번째 무대는 적벽대전에서 죽은 군사들이 조조를 향한 원망을 해학적 풍자로 표현한 김도현 단원의 박봉술제 적벽가 새타령 대목을, 두 번째 무대는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틋한 이별을 노래한 이연정 단원의 김세종제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애처로운 심정을 담은 장문희 명창의 동초제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을, 네 번째는 흥보가 최고의 백미로 뽑히는 차복순 단원의 동초제 제비노정기 대목을 무대에 올린다.

다섯 번째 무대는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김세미 단원의 추담제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을, 여섯 번째 무대는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멋과 정서를 담은 민요 육자배기로 마무리 한다.

고수에는 창극단 이세헌, 김정훈, 박추우 단원과 관현악단 장인선 단원이 맡는다.

이날 공연은 교육학예실 김용호 실장이 사회를 맡고,‘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객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차후 국악원 유튜브 또는 SK브로드밴드 지역방송 1번 채널과 유튜브(전북도립국악원, 국악! 똑똑! 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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