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제일고등학교(교장 양정식)는 9월 24일 오전11시 본교 강당에서 국방부지정 군(해군)특성화 과정 조리전문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남원 제일고는 국방부로부터 2019년 7월 군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받아 군특성화 과정을 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행사를 진행해 규모는 작지만, 부사관의 큰 꿈을 그리는 뜻깊은 행사였다.

또한 이 과정은 2학년 말에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해 선발된 3학년 14명의 학생들은 1년 동안 한국조리와 서양조리 등 전문기술교육과, 군의 초급간부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을 배양하고 있다.

여기에 수영과 태권도 등 체력단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입대 전 군생활 사전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함으로써 군 생활에 따른 부담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남원제일고등학교는 해군과 협약을 맺었는데 입대 후에는 지도교사들이 군 부대를 방문해, 입대한 모교 병사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과 해당 부대 지휘관 면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 직후인 내년 2월 말에 입대해 전문기술병으로 의무복무를 하게 되고 이후 계속 해군기술부사관으로 근무하거나 희망에 따라 전역해 국방부와 협약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기술부사관 양성 과정의 학생들에게는 3학년 재학 중 장학금 100여 만원, 입대 직후 별도의 장려금이 지급되며 전문기술병 복무 중 장기부사관으로 임관도 가능하다.

게다가 입대 1년 후에는 e-MU(e-Military University)에 진학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도 가능하며 전역 후에는 국방부에서 대기업 등 우수업체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이날 발대식을 통해 군특성화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군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예도시범을 보여 1, 2학년 학생 및 교직원들의 많은 갈채를 받기도 했다.

양정식 교장은 발대식 축사를 통해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졸업까지 군 관련 전문기술과 리더십, 잠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군 특성화란? 국방부가 주관해 군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한 후 졸업과 동시 군(해군)에 입대해 전문병 및 전문하사로 복무하고, 본인 희망 시 장기부사관 진출 또는 우수 기업체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도이다.

한편, 이번 발대식을 통해 학생들의 목표의식과 자기주도적 능력을 고취하고 앞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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