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서원활용-문화재야행
5개분야 6개사업 지원쾌거
국-도비 5억5천만원 확보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군산시가 내년도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 무더기로 선정되는 쾌거를 일궈냈다.

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2021년 문화재 활용사업 가운데 5개 분야 6개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5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공모사업은 각 지역이 보유한 문화재와 문화유산을 역사교육의 장과 고유문화의 계승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군산시는 문화재 야행사업과 생생 문화재 사업,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전통 산사문화재 활용사업, 지역문화유산 교육 사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문화재 야행사업은 문화재를 통한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6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통한 프로그램 운영과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강화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지난해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에 선정된 생생 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문화재를 깨워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문화콘텐츠로 새롭게 만들어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속사업(8년 연속)과 신규 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은 향교 및 서원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융·복합적으로 창출하는 교육 체험 문화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청소년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전통문화의 숨결을 담고 있는 임피향교가 7년 연속 선정됐다.

이어 전통산사 문화재활용 사업은 동국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동국사, 우리나라의 사찰이 되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문화유산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교육자원으로 삼아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는 것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학교를 방문, 다양한 교구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과 연계함으로 많은 학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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