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화 "CCTV관제 정규직화"
한명숙 "선제적 수해대비를"

남원시의회(의장 양희재)는 9월 2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39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8월 집중호우로 인해 큰 수해를 입은 남원시였던 만큼, 시의회에서도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수해의 확대와 재발을 막기 위한 제안들이 이어졌다.

먼저 박문화 의원은 “요천고수부지 물놀이 분수광장 조성사업을 전면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요천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바람이 반영돼 총 93억이 투입되어 준공을 앞둔 사업이었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시설들이 파손돼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박문화 의원은 포장재 마감, 울타리, 폐기물처리, 수질 등 드러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후 “사업의 계속여부를 포함해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해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일하는 관제요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남원시가 용역업체와 매년 계약을 체결하고, 관제요원은 용역업체에 계약직으로 고용되는 파견근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한명숙 의원도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빈발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집중호우 예방 정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방댐이 미리 설치된 지역은 수해가 적었던 점을 예시로 들며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 했으며, 상습침수지역의 지대 제고, 배수펌프장 및 차수벽 설치, 하상굴착 및 제방보강공사 시행 등 건설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한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면서 “기존 수해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연재해를 선제적으로 예측·대비할 수 있도록 스마트 재난 대응 시스템 도입”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임시회는 12일간의 회기를 통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주요업무추진실적을 보고받았으며,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사 처리하고 지난25일 폐회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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