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도해상풍력적합입지
발굴공모선정··· 35억 투입
풍황자원-해양환경등 조사
강시장-신영대 공조 성과

군산시가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 공모에 선정돼 한국형 뉴딜 해상풍력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시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 입지 발굴사업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2년간 국비 35억원을 투입해 산업·해수·환경부 공동으로 해상풍력 적합 입지의 풍황 자원과 해양환경, 지역 커뮤니티 등을 조사하는 것이다.

그동안 해상풍력 개발 사업은 개별 민간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돼 주민 수용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인허가 등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주도 입지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사업은 입지선정을 위한 관할 해역 풍황은 물론 해양생태, 지질 등 해양공간에 대한 조사와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역커뮤니티 조사를 병행한 입지평가 공동연구가 가능하다.

특히 해당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도약을 목표로 지난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사업을 통해 군산이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선도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해당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군산해역 내에 풍황 계측기 2~3기를 설치해 해상풍력 사업의 적합한 부지를 발굴하게 된다.

이번 공모를 위해 시는 그동안 해상풍력과 연계한 수산업 활성화 사업 발굴, 어촌계 등 수산업 종사자와의 지속적인 소통 및 재생에너지 사업의 시민 참여 플랫폼인 전담기관 설립 등 지역 내 기반 조성에 주력해왔다.

또한 강임준 시장의 적극적인 추진과 신영대 국회의원의 전폭적 지지 및 관계부처 협조를 얻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공공주도 해상풍력 공모사업 선정의 쾌거를 일궈낸 것이다.

특히 시는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함께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까지 진행하게 됨에 따라 경제회복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해당 사업으로 군산의 배후 항만과 조선 기자재 기업 등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그린뉴딜 실현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이번 선정으로 군산이 해상풍력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군산과 새만금에 추진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선정으로 본격적인 해상풍력 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국가 성장 등 정부의 해상풍력 발전에 적극 힘쓰기로 했다.

또한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사업과 연계, 앞으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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