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F U-리그 왕중왕전서
강릉 영동대 5:3 꺾고 우승
재창단 3년만에 전국 제패
최우수 선수에 오성민 선정

한일장신대 야구가 한국 대학 야구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한일장신대는 최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일장신대는 재창단 3년 만에 대학 야구 정상에 오르면서 쟁쟁한 전통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권역별 리그전을 거친 뒤 총 18개 대학이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 된 이번 대회에서 한일장신대는 전통의 야구 강호팀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렸다.

16강전에서 만난 인하대를 3대1로 이긴 한일장신대는 기세를 몰아 8강전에서 만난 연세대를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4강전에서는 중앙대를 8대4로 꺾으며 대망의 결승에 올랐고 원광대를 준결승전에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강릉 영동대를 접전 끝에 5대3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오성민, 우수 투수상은 배동현, 감독상 이선우 감독, 공로상 김연수 체육부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우승은 한일장신대 야구부에게 뜻깊은 의미가 있다.

지난 2003년 창단했지만 열악한 운동환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다.

심지어 선수들 버스가 없어 소형합승차량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후 선수부족과 재정의 어려움 등으로 2013년 운영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야구부를 끌어안고 팀은 재창단됐고, 재창단된 지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한일장신대 김연수 체육부장은 “구춘서 총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학교의 지원, 그리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야구부를 비롯한 한일장신대 모든 운동부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일장신대 야구부 배동현, 정연제는 각각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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