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협업 과제 TF 구성
혁신도시 프로젝트 일환 추진
450억 반영 道는 자산운용 중심

정부가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지역사회가 협업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 가운데 전북금융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중앙 부처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협업과제 전담조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협업할 사업을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열어 혁신도시별 10대 협업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협업과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450억원을 반영했다.

10대 협업과제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기업·대학 등 지역사회, 지역주민, 지자체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혁신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전북혁신도시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주도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이 추진된다.

전북에서는 국민연금공단 보유 데이터를 활용, 빅데이터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스타트업 등에게 이를 개방한다.

또 호텔, 컨벤션, 복합환승장 등 전북금융타운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대구에서도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과 대학·기업이 손잡고 수소 연구개발(R&D) 단지인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자산관리공사 등 공공기관이 용도 폐지된 정부청사를 창업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하는 ‘부산형 청년창업 허브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외 울산, 김천, 진주, 원주 등 혁신도시에서 협업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협업과제는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인.

허가, 중앙정부의 제도개선도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권역별 TF회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TF는 자역발전 사업 중 우수 사례로 선정된 지역산업·지역인재·지역상생 3대 분야 16개 과제를 확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우수과제 추진실적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김규현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혁신도시의 성공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만큼, 범정부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도시를 지역성장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한 전담조직(TF)이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클러스터 기능을 키워나가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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