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은 최근 민족 고유의 추석 명절을 맞아 자체적으로 적립해 둔 농촌사랑기금을 활용해 전주시내 장애인시설, 양로원, 나눔센타 등을 찾아 우리고장 전주에서 생산한 쌀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16곳 시설에 400포대를 전달했으며 해마다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해 오던 일이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의미가 남달랐다.

명절 고향방문 안하기 운동으로 가족간 스킨쉽이 아쉽던 시기이기에 예년과 달리 전달하는 온도가 더 따뜻하다는 전언이다.

임인규 조합장은 “농협은 일반회사와는 달리 상부상조하는 협동조합 이념 아래 활동하는 사업장으로 농업인 조합원들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지위 향상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 내 농협을 바라보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약자의 시각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쌀 나눔행사가 미약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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