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대학교(총장 김금자) 개교 70주년 기념행사가 25일 오전10시 교내 예배당에서 열렸다.

대학의 개교기념일인 6월 1일에 맞춰 지난 5월 29일 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 19 상황으로 미루어져 9월 25일 진행하게 됐다.

이날 개교 기념식은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49명만 참석했으며, 실시간 유투브 중계를 병행했다.

이 날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먼저 1부는 대학의 설립이념에 따라 예배로 드려졌다.

예배는 김대용 목사의 인도로 이숙재(19회 졸업생) 동문의 기도와 최은녀(42회 졸업생) 동문의 성경봉독이 있었으며, 정선범 목사(예수병원 원목실장)의 ‘가르치고 치료하고 복음전하고’란 주제로 예수대는 간호와 사회복지 분야 학문 뿐 아니라 예수를 가르치고 배우는 대학이라고 설교했다.

2부 기념식은 윤진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먼저 김금자 총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이어서 감사패와 표창 수여가 있었는데, 감사패는 김경희 동문회장, 이순복 예수병원 간호국장에게 수여되었다.

근속자 표창은 30년 근속의 정소현 팀장, 20년 근속의 정원호 팀장 그리고 이정옥 교수가 10년 근속 상을 받았다.

이어 축사를 통해 김성길 이사장은 “시국이 어렵고, 대학이 어려운 때이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대학을 사랑하는 분들이 있어 대학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예수대 개교기념식은 매년 특별한 순서가 있는데 바로 동문재상봉 시간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문 재상봉이 있었는데, 졸업 50주년(제17회), 25주년(제42회)이 되는 동문이 찾아오는 해이지만 올해는 대학의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졸업 49주년, 48주년, 47주년, 45주년 동문의 기 대표들이 원근각처에서 모였다.

재상봉한 동문들이 한 명씩 대학을 방문한 소감을 전할 때마다 모든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으며, 동문들을 대표해 류금주(18회 졸업생, 전 동문회장)동문이 가을하늘만큼 높고 청명한 목소리로 축가를 불렀다.

이어 발전기금 전달식이 있었는데, 예수대 총동문회 3억원, 예수병원(원장, 김철승) 1억원, 예수병원 간호국 5,000만원, 예수대 교직원 1억원, 김성길 이사장 2,000만원, 기쁨넘치는교회 1,000만원, 정정숙 명예교수 1,000만원, 18회 졸업생 1,250만원, 19회 졸업생 1,150만원, 20회 졸업생 1,100만원, 22회 졸업생 천만원, 42회 졸업생 1,300만원, 마가렛회 100만원, 대학원동문회 300만원 등이다.

제3부는 재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 '그리스(Grease)'공연이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모이기도 어려워 화상 채팅으로 곡을 맞춰가며 연습했으며, 안무와 동선을 맞추기 위해 학과 공부와 임상실습 후에 틈틈이 만나 준비해 수준 높은 무대로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대학의 개교 70주년을 축하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 후에 <간호시뮬레이션 센터> 현판식과 <개방형 학습도서관> 현판식도 진행됐다.

행사를 진행한 윤진 교무처장은 “지금은 어떤 행사도 하기 어려운 때라 적은 수가 모였지만 어느 때보다 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은 컸고 학생, 교직원, 동문, 법인 이사들이 하나 되는 귀한 기념식이 됐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