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는 28일 유학생을 위한 추석맞이 송편 나눔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중국, 몽골 등에서 온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대학원과 국제교육관, 스타센터 광장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유학생들은 더온누리교회와 플러스건설 후원으로 제공된 송편과 식혜 등을 맛보며 한국의 명절 문화와 정을 느꼈다.

베트남에서 온 팜딴타잉(21세)씨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최대의 명절 추석에는 전통음식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는 내용이 있어 송편이 실제 어떤 모양이고, 무슨 맛인지 몹시 궁금했다. 진짜 송편을 이렇게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 학교 측의 유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밝혔다.

전주대에는 19개 국에서 온 1700여명(연수, 학부, 대학원 포함)의 유학생 있다.

학교 측은 매년 추석, 설 명절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시연과 함께 송편, 떡국 등 나눔행사를 열어왔다.

하지만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민속놀이 시연회를 생략했다.

전주대 국제교류원 류인평 원장은 “고향을 멀리 떠나 와 외로운 처지의 유학생들을 위해 매년 한국 명절 문화 체험 행사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그럴 형편이 못돼 안타깝다”며 “대신 지역사회와 기관 등의 관심과 후원으로 작지만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음식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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