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복회 공적발굴 포상신청

전북도와 광복회 전북지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155명의 공적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1운동 자료발굴과 정리사업을 광복회 전북지부에 의뢰해 추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그간 독립운동 활동 증거자료가 없어 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했던 155명이 새롭게 발굴됐다.

지역별로는 군산 25명, 전주(완주) 21명, 정읍 19명, 남원 16명, 임실 15명, 익산 13명, 김제 12명, 장수 8명, 부안 7명, 무주·고창 각 6명, 진안 4명, 순창 3명 등이다.

이들은 1919년 3월1일~4일 군산영명학교에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해 3월5일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군산경찰서까지 행진했던 학생들이다.

또 3월13일 전주 남문 밖 시장에서 조선독립만세를 불렀던 학생도 포함됐다.

도는 이 중 63명이 실형 등을 받은 일제의 판결문이 있어 포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북에서 정부의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구한말 의병활동 447명 △3.1운동 284명 △국내 독립운동 180명 △해외 독립운동 55명 △학생 독립운동 30명 등 총 1040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3.1운동 당시 한강이남 최초로 만세운동(3월5일, 군산 옥구)이 일어났다”면서 “도내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됐지만 관련 독립유공자는 284명에 그쳐 공적에 비해 포상이 축소 평가돼 왔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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