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차추경 10억원 확보
회사채발행-이자등 지원
유동성위기 기업에 도움

전북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용차 부품기업 유동성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상용차 부품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과 이자 지원, 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등을 돕기로 한 것이다.

5일 도에 따르면 3차 추경을 통해 출연금 10억원을 확보한 만큼, 도내 상용차 부품기업 대상 유동성 공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신보의 신용을 보강해 시장에 매각하고, 기업의 자금 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북도를 비롯한 전국 8개 지자체와 신용보증기금은 1천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정부에서 500억원, 신용보증기금 700억원, 현대차 150억원, 기타 지자체 출연금 등 350억원을 마련했다.

전북도 역시 지난 9월 3차 추경에서 출연금 1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정부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상용차 부품기업 중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장기 또는 저금리로 고액의 자금을 조달케 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은 200억원이 한도며, 중견기업은 35억원까지 가능하다.

이는 3년뒤 원금 상황이며 3개월 단위로 고정금리에 따라 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조달받은 금액은 대출 만기연장, R&D 투자, 경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출연을 통해 도내 400여 개 상용차 기업들은 회사채 우선 편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물론 금리도 0.2%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유동성 지원과 함께 상용차 분야 퇴직인력의 재취업 지원을 위한 임금 지원 등의 사업도 진행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도는 도내 상용차 분야 퇴직 인력이 재취업할 경우 채용기업에 1인당 250만원(최대 9개월)을 지원하는 퇴직인력 지원사업도 추진중이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침체로 도내 자동차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도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차근차근 대비하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유동성 지원사업은 신용보증지금 대표번호(1588-6565)로 연락하면 상담 받을 수 있고, 퇴직 인력 재취업 지원사업은 각 시군 해당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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