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새만금해수유통
전북 팀플레이 현안 주목
정치위상 제고 '한건' 중요
중앙이슈 속 목소리내기도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7일 시작되면서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 활동이 자제 분위기이지만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견제는 국회의 신성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감사를 통해 스타 의원으로 발돋움하면 향후의 정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차기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어 의원들은 추석 연휴 이전부터 국정감사를 준비해 왔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간 국감스타가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와 함께 전북원팀으로서의 팀플레이 역시 중요하다.

전북은 핵심 현안이 많아 의원들의 국감 역할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도민과 유권자들은 21대 국회의원 중 누가 국감스타 의원이 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북원팀, 팀플레이가 필요한 현안이 주목된다.

전북의 주요 현안은 여러 의원이 연관돼 있다.

국립공공의대 설립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있다.

새만금 수질개선, 해수유통, 새만금 발전 등은 도내 의원 대다수가 관련돼 있다.

새만금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과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그리고 환경노동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등이 핵심 의원이다.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는 김성주 의원이 중심이지만 도내 의원 대다수가 연관돼 있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역시 지역구인 신영대 의원(군산)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도내 의원 모두가 관심을 써야 할 사안이다.

올해 기록적인 폭우 및 수해 복구와 관련해선 안호영 의원과 이용호 의원 그리고 행정안전위의 한병도 간사(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회의원들로선 차기 선거를 염두할 경우, 지역 현안에 매진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중앙 이슈를 ‘한 건’ 터뜨리는 것도 중요하다.

중앙 이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르면 지역민들로부터 성장가능 정치인으로 인식될 수 있다.

사실상 가장 위력적인 ‘선거운동’이 되는 셈이다.

5일 현재로 봐도, 이번 국감에서 부각될 중앙 이슈가 즐비하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북한에 의한 공무원 사망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논란, 부동산 대책, 윤미향 의원과 위안부 할머니 이슈 그리고 강경화 외무장관 남편의 미국행 등 매우 많다.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어서 이들 이슈에 대해선 야권의 공세를 막아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현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면 전국적 화제 의원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의원들이 국감스타가 되기 위해 애를 쓰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보좌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국감 준비를 한 보좌진이 상당수다.

이원택 의원실의 이창무 보좌관은 “연휴에도 보좌진 모두 자료수집과 분석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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