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도동 예비군 실내 방음
사격장설치 소음-환경문제해소

<속보> 국방개혁 2030에 따라 전주시 송천동 예비군대대가 4개 지자체를 담당하는 통합예비군대대로 이전(도도동)되면 해당 지역의 개발은 물론 혐오시설 해소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전주를 비롯한 익산시, 완주군, 군산시 등 4개 지자체들이 그동안 혐오시설로 여겨왔던 예비군 사격장훈련장 소음과 환경문제점들이 대폭 해소된다는 데서다.

6일 국방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국방부와 전주시, 해당 지역주민들의 협의를 걸쳐 전주시 도도동 일대 약 10만평 규모로 전주대대와 통합예비군대대가 들어서며 이곳에는 생활소음 이하의 실내 방음사격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 도도동으로 위치가 선정된 배경에는 완주군, 익산시, 군산시, 전주시 예비군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점도 있다.

또한 국방개혁 2030에 따라 익산시, 완주군의 경우 기존 예비군대대 사격장 및 훈련장이 해체되면서 해당 지자체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되고 이에 따른 개발 가능성과 함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익산시 등 자치단체 예비군대대 사격훈련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격연습이 사라지고 그동안 발생해온 소음 등 환경문제가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 통합예비군대대 사격장의 경우 실내방음사격시설로 설계된 가운데 이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문제로 인한 가축이나 생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문헌자료 검토결과 실내방음사격장 운영시 100m 이격거리에서 50dB 미만으로 소음이 측정되어 생활소음보다 적게 나타났다.

전주시 또한 송천동에 위치한 전주대대 이전으로 북부권 개발사업 완성과 함께 예비군 사격훈련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비탄으로 인한 사고 예방은 물론 소음 등 각종 민원들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송천동에 거주하는 이순희씨(55)는 “전주북부권 주민들의 숙원인 전주 예비군대대의 이전으로 한층 북부권 개발의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하지만 예비군대대 이전 재검토를 요구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는 만큼 전주시는 이들 주민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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