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학교 주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상 주차장을 없애고 인도를 개설한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삼천남초등학교와 효자초등학교 주변의 노상주차장 42면을 폐지하고 인도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들 학교 주변의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인도를 조성하는 한편 이 일대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체 주차공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보행로 확보가 미흡한 다른 22개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청, 해당 학교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학교 부지를 활용하거나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등 별도의 인도 개설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효천초, 자연초, 반월초, 새솔유치원 등 4곳의 보호구역에 올 연말까지 총 3억1200만원을 들여 인도 보호 펜스, 미끄럼 방지 포장, 차선도색, 교통안전표지판 비치, 과속방지턱 설치 등 교통안전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파손된 교통시설물은 신속히 보수해 상시 안전성을 유지하고, 과속단속 카메라 또한 오는 2022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를 최우선하는 마음으로 안전 속도 준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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