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건립비 국부유출 심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은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 및 기술 국산화율이 4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소충전소 건립 국고 보조금의 50~70%가 고스란히 외국기업으로 가는 셈이다.

이 때문에 수소충전소 기술개발을 앞당겨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영대 의원은 7일 “수소충전소 건립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해외기업의 기술인력 및 부품 조달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독일 린데사에서 국내 시공 중인 7개 충전소가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고 지난 5월까지 10개의 충전소가 수입 부품 고장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미국, 독일로부터 조달한 충전소 압축기 고장으로 인한 운영 차질이 가장 많았고 특히 광주 동곡충전소, 안성(부산)충전소는 압축기 관련 고장으로 196시간 동안 가동에 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수소충전소의 낮은 국산화율로 국부 유출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일반충전소의 경우 건립비 30억원 중 50%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버스충전소의 경우 60억의 건립비용 중 70%를 지원, 사실상 국고 보조금이 고스란히 해외기업으로 가는 셈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모든 부품과 기술의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산업부가 제시한 2030년에 앞서, 100% 국산화 계획을 대폭 앞당겨 충전소 건립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면서 “산업부의 관련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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