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은 단지 건물만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 건물속에 깃든 정신과 가치 오랜 세월과 삶을 함께 복원하는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7일 열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식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승전지이자 백성이 하늘이라는 위대한 뜻을 펼친 전라감영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아시아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촉발시킨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주는 왕조를 잉태한 땅이자 민중이 일어선  땅이다.

전라감영은 이 둘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며 “전라감영 복원은 껍데기만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시장은 “오늘 전라감영은 부분 복원으로 첫발을 떼었다.

앞으로 전라북도와 함께 그 완성도를 더해 가겠다”면서 “왕의 도시, 민중의 도시의 깊은 뜻을 헤아려 겸손하지만 담대한 전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