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양돈농가서 발생
거점소독시설 확대 집중 소독

강원도 화천군 소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 만에 재발하면서 전북도 역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방역당국은 지난 8일 철원군에 있는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화천군 상서면의 한 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해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 14개소를 다음 주까지 21개소로 확대키로 하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양돈농가가 밀집한 군산과 익산, 정읍 등 5개 시군에는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을 모두 동원해, 2주간 차량 왕래가 잦은 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한다.

방역위험 시설로 분류된 도축장 7곳과 분뇨처리시설 36곳, 밀집 사육단지 7곳에 대해서는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

도내 도축 돼지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 및 생체ᐧ해체 검사 강화, 도축장 내ᐧ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등 사전 차단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전날 각 시군 방역부서 담당자와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도의 방역 대책을 시군에서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강원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한 만큼, 도에서도 시‧군들과 긴급 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강화된 방역조치를 논의했다”면서 “농장 및 관련 시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면 한편, 축산농가와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증상 여부를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에 1588-4060으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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