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은 검찰이 선거법으로 이 의원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당혹스럽고, 억울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의원은 “상대후보 측의 고발 내용만을 일방적으로 인정해 저에게 선거운동 방해라는 죄를 씌우려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성실히 재판에 임하면서 사법부에 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29일, 평소 잘 아는 이낙연 전 총리가 지역을 방문하길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잠시 환영 인사 및 지역 현안을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상대후보 측 관계자들이 다짜고짜 저를 힘으로 제지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떠밀려 넘어졌고 이에 대해 억울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저는 당이라는 막강한 조직도, 권력도, 돈도 없이 너무나도 힘들게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선거 기간 언제나 지역주민들이 저를 지탱해 줘, 호남 유일의 무소속 당선이라는 기적을 만들어줬다”면서 “선거 직후 대승적 차원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모든 고발을 취하한 일이, 오늘 저에게 기소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 이 의원을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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