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현작가 내일부터 개인전
대표작 '비가··· 1987'등 전시

박인현 작가 개인전이 14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Umbrella – 우산산수’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회화의 현대적 모색을 탐구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전통의 묵직한 갑옷 위에 현대, 곧 지금이라는 시대적 감성을 덧입혀 가는 새로운 전통에 도전으로 볼 수 있다.

작가의 작품에 주조를 이루고 있는 우산은 스스로가 비를 좋아해서 자연스레 선택한 대상으로 문명의 산물로서 현대를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게 되는 대표작 ‘비가...1987년작’을 3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된 동기는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인 1986년 9월 작가에게 첫 딸이 태어나고 8일째 되던 날, 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버팀목이었던 어머님을 갑자기 여의게 되는 커다란 충격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갖게 되면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게 된다.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제8회 석남미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한 작품이다.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국내외 45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단체초대전에 출품한 바 있다.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선정‘제8회 석남미술상’,‘2005년 북경아트엑스포 은상’,‘2009년 한국미술상’, 2018년 월간미술세계 선정‘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연석산미술관 관장을 맡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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