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495개소 중 74% 문닫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군별 순차적 운영 재개키로
요일-시간별 이용인원 제한

전북도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휴관 중이었던 사회복지 이용시설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그동안 전북지역은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이용시설 9천495개소 중 청소년 시설 일부를 제외한 7천25개소(74%)의 문을 열지 않고 있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사회복지 이용시설을 휴관하거나 비대면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이다.

이 때문에 돌봄 공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번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준비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시군별로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도와 시군에서는 운영 재개에 앞서 △시설별 방역계획 수립·시행, △프로그램 운영방안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확보상황 △주기적 소독 여부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또 운영 재개시 이용자가 밀접촉하지 않도록 면적별, 요일별·시간대별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미착용자와 타지역 방문자 출입제한에도 나선다.

코로나 확산지역 방문 종사자 업무 배제 등 운영상황 전반을 수시로 점검해 코로나19 유입 차단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에 운영을 재개하는 시설은 현행 ‘사회적 거기두리’ 1단계(기존 생활속 거리두기)에서는 운영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2단계로 격상되면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

따라서 1단계라 하더라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시군 재량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작은 방심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개개인이 방역사령관이라는 마음으로 시설별 방역지침은 물론 이용자 방역지침도 빈틈없이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전라북도도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해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야외 100 명 이상 모임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스포츠 행사도 관중 입장이 가능한다.

클럽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 시설은 강화된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계속 영업이 가능하지만 방문 판매업체 홍보관 등은 집합 금지가 유지된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정읍 양지마을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과 협의해 별도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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