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벽화마을로 유명한 전주한옥마을 옆 자만마을이 새 옷을 갈아입는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교동 자만벽화마을 일대에서 펼쳐질 ‘2020 전주벽화 트리엔날레’ 작품 공모전 출품작 20건을 접수한다.

‘벽화, 이야기를 담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 공모전은 자만벽화마을의 노후 벽화를 교체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문화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공모 작품은 회화, 일러스트, 그래피티, 조형 미술 등 분야 제한 없으며, 벽화마을의 공간적 특성에 맞춰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 된다.

신청 대상은 문화예술 관련 전문 종사자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이 다수의 작품 출품도 가능하다.

시는 접수를 마치는 대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조화성, 가능성 등을 심사해 참여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선정자에 한해 개별 통보하고 시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단, 타인의 저작물을 명의 도용한 경우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전 선정자에게는 총 7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벽면에 따라 지원비가 차등 지급되며, ‘2020 전주벽화 트리엔날레 작가’ 위촉장이 수여된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노후된 벽화를 작품성 있는 벽화로 교체해 새로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예술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전은 3년 마다 열릴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전주벽화 트리엔날레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자만마을이 관광명소로 더욱 활성화되고,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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