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체제
24시간 거점소독-사전예찰
분뇨-혈액 항원유전자 검사

무주군이 강원도 화천군 소재 양돈농가에서 1년여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발생함에 따라 철통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무주군에 따르면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관리 강화와 2인 1조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철통방역에 나서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근무시간외에는 착신전화 사용으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군에 설치‧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도 24시간 운영한다.

무주 IC 만남의 광장에 거점 소독시설을 마련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으며, 농장 방문전 거점소독시설을 경유해 소독과 소독필증을 발급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소독에 이상이 없도록 전기시설과 소독장비도 관련업체에 수시로 정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도내 양돈 밀집단지를 포함한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을 총동원하여 마을 입구 등 차량 왕래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매일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방역위험 시설인 7개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찰검사를 강화하여 돼지 분뇨, 혈액, 먼지 등에 대한 항원(유전자) 검사 등으로 초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강원 화천 발생 건은 출하 돼지에 대한 도축장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만큼 관내 도축 돼지에 대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 및 생체ᐧ해체 검사 강화, 도축장 내ᐧ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등 사전 차단방역에 노력하고 있다.

농업정책과 이상형 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물 샐 틈 없는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축산농가와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울타리설치를 완료했으며, 소독약과 생석회 지원, 야생멧돼지 기피제를 지원하고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