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70개 회장 선거
축구협 현 김대은회장 출마
태권도협 前시의원 등 거론
소종목 현행 유지 가능성 커

전북체육회 종목단체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종목단체 일부 현 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회장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의 면모가 하나 둘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체육회 종목단체는 지난 2018년 말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따라 민간인이 체육회장 수장을 맡아야 한다.

전북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군체육회장은 올해 1월 16일부터 민간인이 체육회장을 맡아야 하며, 종목단체의 경우 1년 유예기간을 뒀다.

때문에 내년 1월부터는 종목단체도 민간인이 회장이 돼야 한다.

종목단체 중 자치단체장이 당연직 회장이 돼 있는 익산 펜싱, 군산 조정, 정읍 핸드볼, 무주 바이애슬론, 임실 사격, 부안 요트 등 6개 종목은 올해 초부터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체육회 종목단체는 70개로, 이들 6개 종목을 포함해 모든 종목단체가 민간인을 회장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게이트볼이나 파크골프, 민속경기 등 생활체육이 강세이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종목의 경우 단독후보가 나서거나 현 회장이 그대로 유임될 가능성도 크다.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은 축구나 태권도, 배드민턴 등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합해 상당히 큰 규모를 가진 경우다.

전북축구협회는 현 김대은 회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여기에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이 2~3명 내외로 출마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태권도협회는 현 최동열 회장의 출마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시의원 출신인 A 태권도인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레슬링협회는 경선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굳혔다.

지진산 회장이 다시 출마한다면 현 체제가 유지되고, 불출마한다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불출마한다면 레슬링 시군협회장 B씨가 회장 바톤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전북정구협회와 전북테니스협회는 현 회장이 중앙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보여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될 전망이다.

정구협회의 경우 정구인 출신 C씨와 D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테니스협회의 경우 아직은 입지자가 없으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 기존 지자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았던 펜싱과 요트 등을 현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조정의 경우 군산대 총장 출신인 E씨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애슬론은 백성기 부회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선거를 치를 경우 종목별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대의원이나 선거인단을 구성해 선거에 임하게 된다.

70개 종목단체 중 35개 종목단체가 대의원 10인 미만이라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선수와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통해 선거가 치러진다.

선관위에서 선거일을 확정하면 현 회장이 출마할 경우 선거일 기준 40일 이전에 사퇴를 해야 하며, 또는 정기총회를 기준으로 50일 이전에 물러나야 한다.

단독후보 출마일 경우 선관위에서 결격사유를 심사한 후 당선을 확정진다.

전북체욱회 관계자는 “조만간 선거관련 설명회를 진행해 자세한 요강이나 해석 유무에 대한 통일성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일부 종목 제외하곤 대부분 종목이 단독후보 체제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선거를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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