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재단 16개 우수작품
유튜브서 공개··· 완성도 논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020 전북공연예술페스타 온라인 개최를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전북공연예술페스타 참여작품은 지난 8월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객 거리두기 공연, 무관중 공연 등으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공연을 원활하게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온라인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준비했다.

제작된 16개 페스타 작품(연극, 음악, 무용, 전통예술 장르)은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유튜브에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또는 ‘2020 전라북도공연예술페스타’를 검색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람이 어려웠던 전라북도 우수공연을 이번 행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며“새로운 접근 방식과 문화 향유 확산에 관한 고민을 계속해서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공개된 작품에 대한 영상의 질 등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페스타를 위해 온라인 상영을 전제조건으로 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보여줬던 ‘기록’차원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상의 미학’을 논하기 어려운 수준의 촬영은 높아진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 어렵고, 애써 만든 작품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실제 지난 8월 페스타 촬영현장을 보면 최종 영상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

정면을 바라본 고정된 카메라와 측면 카메라 등만 눈에 보일 뿐 숙련된 전문가가 촬영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공개된 영상은 다양한 촬영기법은 고사하고 영상의 품질조차 저화질로 소개돼 온라인 페스타 의도를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 예술인은 “온라인 공연이 현재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영상촬영방식 등에 대한 고민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며 “특히 일반 개인단체도 아니고 재단에서 촬영한 영상이 저화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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