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난 7~8월 발생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하이선’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도비 56억원을 선지급키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내 2만2352세대가 228억원의 태풍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국비 교부전 도 예비비 56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지급액의 부족분인 172억 원은 시·군비로 우선 지급하고 향후 국비가 교부되면 예산을 보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주민들의 피해 신고와 현장 조사, 복구계획 등을 수립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했으며, 지난 9월 29일 중앙심의를 거쳐 피해복구비가 최종 확정됐다.

복구비는 총 248억원으로,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은 2만2352세대 228억 원이며, 남은 20억원은 융자금 14억 원이 간접 지원되고 자부담은 6억원이다.

현재 재난지원금은 복구계획만 확정되었을 뿐 복구비의 50%에 해당하는 국비 114억원은 교부가 안 된 상황이다.

한편 재난지원금 외에 간접 지원되는 융자금은 피해자가 농협·수협 등 금융기관에 융자금 지원 신청을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세 납세 유예와 지방세 감면, 국민연금 납부예외, 통신요금 감면,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9개 항목에 대해 간접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올 초부터 코로나19, 7~8월 집중호우, 태풍 등 연이은 재난으로 도민들의 피로감과 안전에 대한 위험, 경제적인 시름이 무엇보다도 크다”면서 “가능하면 하루라도 빨리 재난지원금을 드려서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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