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창무대 첫 주자 17일
우진문화공간서 5시걸쳐 진행

2020 전주완창무대 첫 번째 순서로 장문희 명창의 동초제 심청가가 소개된다.

17일 오후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동초제 맥을 잇고 있는 장문희 명창이 5시간에 걸쳐 심청가를 완창하게 된다.

동초제는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여 사설과 가사전달이 정확하고 너름새(발림)가 정교하며, 부침새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동초 김연수는 판소리 노랫말 정리에도 힘써 이른바 '창극 판소리' 라는 창법으로 판소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동초제의 대표적 명창으로 김연수, 오정숙, 이일주, 장문희로 이어져 오고 있다.

공연은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다시 인간세상으로 환생하여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심청가는 심청의 탄생·심청의 성장·눈먼 심봉사의 사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과 심봉사의 이별, 심청의 죽음, 심청의 환생, 딸 잃은 심봉사의 탄식, 심청과 심봉사의 재회, 심봉사 눈을 뜨는 대목 등으로 전개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 과정을 수료한 장문희 명창은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30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MBC 창사특집 명창대첩 왕중왕 우승, M.net The-Master 음악의 공존 그랜드마스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는 조용수, 조용복 명고가 함께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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