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마을버스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운행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부터 시 외곽 지역과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등 18개 노선을 오가는 마을버스 ‘바로온’을 전주시설공단에 위탁, 운행에 들어간다.

운행 노선은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여의·조촌동 방면(8개 노선) ▲혁신·만성동 방면(2개 노선) ▲산재·금하․ 원산정마을 등 금암·인후·우아동 방면(3개 노선)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동 방면(1개 노선) ▲삼경사·고덕·내원당마을 등 동서학동 방면(4개 노선) 등이다.

시는 이 구간에 중소형 마을버스 총 16대(예비차 2대 포함)를 투입키로 했다.

이 중 12대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전기버스다.

또 시민들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4대의 중소형 승합차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앞까지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용 요금은 어른과 학생, 어린이 모두 500원이다.

시내버스를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 있으며, 시내버스 정기권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마을버스 도입에 따른 하반기 노선개편을 시행해 복잡했던 기존 노선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 마을버스 신설 노선과 시간표 정보 등이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책자를 조촌동 등 9개 동 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비치키로 했다.

시는 마을버스 ‘바로온’이 운행되면 그간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주시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 용역’을 추진해 권역과 노선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주시 마을버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입 예정지역 주민들과 설명회도 개최했다.

올해 4월에는 안정적인 마을버스 운행을 위해 전주시설관리공단과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의 도입은 시내버스의 보조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교통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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