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영화와 드라마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도시 이미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한국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제작·배급사인 ㈜파인스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진섭 시장과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진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정읍에서 촬영 예정이다.

이번 영화는 전체 배경지 중 80% 이상이 정읍의 주요 관광지인 구절초 테마공원과 내장산, 쌍화차 거리, 정우면 하우스 수박 농가, 산외면 닭 부화장 등에서 촬영된다.

정읍 특산물인 ‘단풍미인 씨 없는 수박’이 영화의 중요한 매개체로 나오면서 코로나19로 정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는 평생 외톨이로 살아온 한 거친 사내와 고아가 된 시청각장애인이 한집살이를 하게 되면서 겪는 삶의 변화를 다룬 영화다.

유별난 결벽증을 가진 사내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녀가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그들의 삶에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를 그려낸 이야기다.

시 관계자는 “내년 5월 개봉예정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지원하는 이번 영화는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각장애인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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