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유통 5대종단 공동행동
예산낭비-내부개발 혼선 초래
송지사 '생태문명' 빈말 아니길

전북지역 종교계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 해수유통 5대종단 공동행동은 1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가 자연의 이치를 겸허히 받아들여 새만금 담수호 정책을 포기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수유통만이 새만금호의 수질과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란 것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전라북도는 담수화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유통 결정을 늦추는 것은 예산 낭비와 함께 내부 개발에도 혼선을 일으킬 뿐”이라며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선언한 ‘생태문명으로 대전환’은 새만금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 없이는 공허한 빈말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생태계 회복을 통한 생태관광 활성화, 수산업 회복 등 국가적으로 새만금의 이용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자연과 공존하며 풍요롭고 활기찬 전라북도를 만들기 위해 낮고 열린 자세로 희망의 기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해수유통 5대 종단 공동행동은 도내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종단 종교인으로 구성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