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직원 숙소 및 사택 운영과 관련해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계획상 협의 없이, 숙소 및 사택을 초과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

김윤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이주직원용 숙소 및 순환 근무자용 사택 운영 현황’에 따르면 총 53개 기관에서 4,465명의 초과 인원이 사택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지역별로는 강원도 8개 기관(503명), 광주/전남 7개(1,389명), 부산 6개(477명), 대구 5개(699명), 경북(208명)‧울산(65명)‧전북(137명)‧경남(263명) 4개, 충북(57명) 1개,제주(9명) 등이다.

또 개별이전 기관도 9개(658명)다.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별 초과 운영 인원을 보면 한전KDN 453명, 한국전력공사 412명, 한국농어촌공사 393명, 신용보증기금 280명, 한국가스공사 223명, 국민건강보험공단 222명 등 이었다.

개별이전 기관 중 한국서부발전(주)은 351명을 초과했다.

전체 기관 153개 기관 중 53개 기관(34.6%)이 국토부와 협의 없이 직원 숙소, 사택을 운영하는 것.

김윤덕 의원은 19일 “계획상 협의되지 않은 채 이전 직원 숙소와 순환 근무자용 사택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건 혁신도시 사업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주직원 숙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