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을)은 19일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립전주박물관 진입로 입구에 들어서 있는 주유소로 인해 이용객들이 박물관의 정확한 위치와 진·출입로를 이용하기에 큰 어려움을 있고 교통안전도 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유소 내 폭발성 인화물질로 인한 화재위험 역시 상존해 있어 관람객과 문화재의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매년 5~10건의 접촉사고가 발생, 교통사고 위험이 컸다.

이 의원은 “전주박물관은 1990년 개관 이후 관람객 수는 467% 증가한 반면, 주차공간은 166% 증가에 그쳐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주차공간과 문화시설을 정비·확충한다면 접근·관람환경을 개선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인근 전주역사박물관도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주박물관 정문환경 개선은 전북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박물관 문화벨트’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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