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은퇴선수 등 도움되고자
저비용-고효율 특징 유치 착안
사업비 196억원 대회홍보 주점
상징물 개발 굿즈제작 마케팅
26개종목 선정 일정 등 편성중
코로나19 도쿄올림픽 상황 주시
국내 최초 생활체육+관광 결합
아태마스터스본부 전북유치 계획

생활체육인의 국제종합대회인 2020 아시아태평양마스터즈대회가 오는 2022년 6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전북에서 개최되다.

월드챔피언, 올림피언 국가대표 등 은퇴선수를 비롯해 클럽소속 아마추어 선수, 개인자격 선수 등 70개국 1만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회는 양궁, 육상, 배드민턴 등 26개 종목이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종합생활체육대회인 만큼 대회 개최 붐 조성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 참가선수단 유치 등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아태마스터즈대회 조직위 이강오 사무총장을 만나 대회 유치과정 및 준비과정 등을 들어봤다.



△유치과정

2017년 현대중공업 등이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술렁였다.

도민에게 희망이 필요했다.

세계인들이 전북을 찾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행사발굴을 계획했다.

마스터즈대회를 찾았는데 아메리칸, 아시아태평양, 유러피안 등 3개 대회를 비롯해 월드마스터즈대회를 알게 됐다.

생활체육대회라 국제규격 체육시설이 필요없고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저비용과 고효율 대회란 점을 착안했다.

당초엔 월드마스터즈대회를 유치하려 했는데 이 대회는 올림픽이 끝난 후 이듬해 개최지역에서 자동으로 진행된다.

2025년에 월드대회 유치 전략을 수정해 아태대회로 목표를 바꿨다.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가보니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대한체육회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설투자도 없고 은퇴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관광과 여행까지 하는 점이 이 대회 특징이며, 유치 목적이다.



△준비과정

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서둘렀다.

또 각각의 로드맵이 완성됨에 따라 마스터플랜도 완성단계다.

유치 당시 75억원의 예산을 세웠는데 조직위를 운영하다보니 예산이 어쩔 수 없이 증가하게 됐다.

국비도 20억에서 60억으로 늘었고 총사업비는 196억원이 됐다.

현재로서 대회홍보가 역점사업이다.

국제 종합대회인데 아직 도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온오프라인에 집중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많이 알려져야 도민들 참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대회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홍보 그리고 2022년에는 대회 분위기 고조를 위한 홍보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준비과정

어려움은 없나아직까지 어려움은 없다.

최근에는 대회 상징물을 개발했고 활용방안을 구상 중이다.

상징물 공모는 엠블럼, 마스코트, 포스터, 슬로건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16점이 선정됐고, 이에 대한 상표등록 등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대회 상징물을 활용한 대회 굿즈를 제작해 마케팅에 임할 계획이다.

경기종목과 경기일정도 편성 중이다.

보다 많은 국내외 선수와 가족들이 전북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종목을 선정하고 지역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26개 종목이 선정됐으며, 그라운드골프와 게이트볼이 시범종목으로 운영된다.

경기운영에 따른 인력과 필요예산 산출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단체와 업무협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 변수

코로나19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마스터플랜 2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단계별 방역기준에 따라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백신이 개발되고 하루빨리 확보되길 바랄 뿐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가 가벼운 일반전염병 수준이 될 거란 전망도 있다.

일단 일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올림픽과 월드마스터스대회를 치러야 하는 일본에 비해 우리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아직은 예단하기 힘들지만 코로나가 진전되면 코로나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대박나는 대회가 될 것이다.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회 주안점은

국내 최초로 생활체육과 관광산업이 결합된 행사로 만들 예정이다.

아태대회에 참여했는데 실질적으로 전북관광을 온 것으로 만들겠다.

또 다시 찾아오는 외국관광산업으로 추진하겠다.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전 세계에 우선 보급하는 게 1차 목표다.

대회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기타 국제교류나 국제행사 유치할 때 관광 홍보자료로 활용되게 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전북은 국제대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보는 체전에서 참가하는 체전으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스터스 본부를 전북에 유치할 계획이다.

아직 아태본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대한민국 특히 전북에 본부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또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코리아마스터스대회도 만들어 우리만의 생활체육대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강오 사무총장 걸어온 길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라고와 전주대 법학과, 전북대 행정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1989년 전북도청 생활체육과에 근무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임실군 덕치면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공보계장, 전북기획계장 등을 거쳤고, 2010년부터 2015년 순창군 부군수, 전북도 전략산업국 부품소재과장, 주력산업과장, 전북일자리경제정책관을 지냈다.

2015년 7월에는 전북 자치행정국장으로 승진한 후 2017년부터 전북도 대회협력국장을 지내면서 ‘2022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실무국장’으로 이 대회 유치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현재 2020 아태마스터스대회 사무총장으로 성공적 대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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