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삼천동 막걸리 골목이 청사초롱을 달고 간판도 특색있게 꾸며진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삼천동 막걸리골목 450m 구간 내 42개 점포 76개의 노후간판을 철거하고, 총 53개의 특색 있는 간판으로 설치하는 ‘삼천동 막걸리골목 간판개선사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한다.

지난 2018년 전북도의 예쁜 간판 꾸미기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도비 80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청사초롱을 신규 간판의 우측에 부착해 특색있는 막걸리 골목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판의 경우 전주시 공공디자인 심의위원회와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야간에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LED 조명도 설치했다.

시는 삼천동 막걸리골목의 상가 간판이 정비되면 막걸리골목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쾌적한 상가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행정안전부 공모로 선정된 ‘첫마중길 1·2단계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전주역에서 우아홈플러스 880m 구간 107개 상가의 121개의 신규 간판을 설치했고, 전북도의 ‘전라감영길 1·2단계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풍남문에서 객사 앞 330m 구간 73개 점포의 78개 간판도 개선했다.

삼천동 막걸리골목 한 상인은 “이번 간판 개선을 통해 어두웠던 골목이 쾌적하고 깨끗하게 바뀌고 있다”면서 “특히 청사초롱이 우리 골목의 상징물이 돼 시민과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골목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이달 말 삼천동 막걸리골목 간판개선사업이 완료되면 누구나 찾고 싶은 전국적인 막걸리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관광거점도시이자 전통문화도시에 걸맞은 간판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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