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공공특위-9개이전기관
노조 간담회 교통-악취등 호소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직원들은 여전히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조동용)’는 20일 완주에 위치한 스마트농생명 오픈랩에서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임원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공공 특위는 이 날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대학, 국민연금공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9개 기관 노동조합 임직원과 후생복지 담당관을 만나 정주 여건 개선과 고충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 기관 관계자들은 고가의 주택 임차료, 대중교통, 교육기관, 문화시설, 축산악취, 문화공연,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공용 주차장 부족, 도로변 음식물쓰레기통 즐비 등의 인프라 부족 및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병철 위원(전주5)은 “주민생활 관련 공통적인 문제가 많으므로 추후 시·군·교육청 등 관계 실무자들의 참석과 현실인식이 필요하다”며 이전기관에 혁신도시로의 완전 이전을 당부했다.

두세훈 위원(완주2)도 다른 지역 출장 왕래가 잦은 국가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으므로 시외·고속·리무진 버스의 문제해결이 필요함과 전국 대도시처럼 혁신도시에 시외·고속버스 공용 터미널 추가 신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영심 위원(정의당 비례)은 가족이 동반이 이전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속도가 필요함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함을 공감하고, 이전 공공기관이 도내 업체와 수의계약 비율을 높여 지역 주민과 상생해야 함을 주장했다.

조동용 위원장(군산3)은 “전북혁신도시 이전 주민과 도민이 모두 생활하기 편리한 여건이 조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더욱 더 많은 공공기관이 추가 이전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 모두가 이전기관과 적극적인 소통과 경청을 통해 정주여건의 어려움을 해결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전북혁신도시로 홍보하자”고 당부했다.

도의회 송지용 의장은 “이전기관 노조 임원진을 격려하고, 공공기관 추가이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 혁신도시 정주여건개선에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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