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민선 6기 때부터 추진해온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이 어느덧 시행 6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120세대로 출발했던 이 엄마의 밥상은 시행 6년을 맞은 올해 각계각층의 후원을 통해 총 200세대 303명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에게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액도 7억8000여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6기 첫 결재사업인 엄마의 밥상은 단순히 밥을 굶는 아이들에게 배고픔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시와 시민이 함께 차리는 따뜻한 밥상이다.

아이들에게는 매일 밥과 국, 3찬이 포함된 도시락이 각 세대에 배달된다.

간식은 물론 아이들 각각의 생일날에는 생일케이크도 배달된다.

추석과 설날에는 어김없이 명절맞이 선물도 보내진다.

‘밥 굶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야 한다’는 목표아래 출범한 엄마의 밥상은 시행 초기인 2014년 10월 20일 18세 이하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청소년 120세대, 183명을 대상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지난해까지 280여 명으로 대상자가 늘어났고, 올해는 303명으로 대상자가 더 확대됐다.

급기야 올해는 코로나19로 학교 급식마저 중단된 상황이어서 아침을 든든히 할 수 있는 엄마의 밥상 도시락이 어느 때보다 큰 역할을 했다.

엄마의 밥상은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과 단체, 개인 등의 후원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후원 금액도 2014년 첫 모금 시작 이후 현재까지 7억7900여만 원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빵, 쿠키, 과일 등 간식에서부터 한우, 우족탕, 김치 등 식재료까지 다양하게 기부됐다.

엄마의 밥상은 지난 2015년 전주시민들이 선택한 전주시 최고 정책으로 손꼽혔고,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 우수정책으로 소개됐다.

2016년에는 취약계층의 아침걱정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전국적 벤치마킹도 늘고 있다.

시는 매년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락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도시락을 제공 받고 있는 아이들 역시 그 고마움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고마움을 편지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이런 그들의 편지를 소중한 보물인 냥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스크랩해 모아두고 시장실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간혹 보여주고는 한다.

엄마의 밥상은 이제 단순히 밥 굶는 아이들의 배고픔을 채워주는 대표정책에 더 나아가 공동체의 따뜻함과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