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응급요원이 외출을 하지 않은 독거노인의 상황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 주인공은 김세희 응급요원으로, 김 요원의 사례는 독거노인응급안전안심서비스 우수 사례 공모전을 통해 알려졌다.

22일 완주군에 따르면 김 요원은 독거노인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가 집에서의 움직임은 감지되지만, 예정됐던 운동에 나서지 않고 외출을 전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바로 집으로 찾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봤지만 집에서의 반응은 없었다.

김 요원은 위험한 상황임을 판단하고 안전을 확보하고자 119와 합동 구조 활동을 펼쳤다.

가족의 동의를 얻어 문은 열었지만 안전고리로 더 이상의 진입은 불가했다.

이에 김 요원은 기지를 발휘해 신분증으로 안전고리를 들어 올려 문을 열 수 있었다.

치매 초기증상을 보였던 독거노인은 부름에 응답하지 않은 등 정신이 멍한 상태였다.

어르신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조치를 받았다.

김 요원의 이 같은 사례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정보원이 주최한 ‘2020년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2위격인 은상을 차지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김세희 응급요원의 빠른 판단으로 어르신의 안전을 무사히 확보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독거노인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에 응급안전장비를 설치, 위급 상황 발생 시 119에 자동 신고해 응급관리요원이 대응하는 복지서비스다.

완주군은 기존 댁내 장비와 더불어 11월부터 ICT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댁내장비 1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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