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재 도의원 SK투자 기회로

새만금을 국가 빅데이터 밸리로 구축하자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김이재(전주4)의원은 22일 지난달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2조원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전라북도가 지역균형뉴딜과 연계해 새만금을 국가 빅데이터 밸리로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중국 구이저우성의 구이양(貴陽)시는 본래 농사지을 땅조차 없는 중국 내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였으나 2014년, 국가 빅데이터 밸리로 지정된 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4차산업 관련 5천 여개의 기업이 입주했고 폭스콘, 애플을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의 데이터센터도 구이양에 입주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만금은 글로벌 아이티(IT) 기업들을 유치하는데 유리할 뿐 아니라 저렴하고 넓은 부지를 제공할 수 있어 빅데이터 밸리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의 지역균형뉴딜과 SK의 새만금 투자는 전라북도가 빅데이터 밸리를 추진하기에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라며 “세계적인 IT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련법과 인프라를 정비하는 한편, 빅데이터 밸리에서 일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전라북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23일 376회 폐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주장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