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 6년간 표류 지적
한국영화 대표작 주촬영 강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직 의원(무소속 전주을)이 22일 "국립영화박물관의 건립 지역은 한국영화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인 전주시에 유치돼야 한다"고 말해 최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영화진흥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립영화박물관 건립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전주시와 부산, 인천 등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예산 수립의 난항으로 6년 동안 의제 단계에서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립영화박물관이 건립, 유치돼야 할 지역은 한국영화 대표작들의 주 촬영지이며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영화인들에게 한국영화사의 공간적 정체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주시에 유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주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영화종합촬영소를 설립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켰고 특히 오스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주 촬영지다.

이와함께 21회 째인 전주국제영화제는 독립, 대안 영화제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국제영화제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2016년, 2017년)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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