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풍년 농사에 감사를 드리고 남원의 번영을 축원하는 제21회 남원主당산제가 지난10월 22일 오후 3시 남원석돈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는 개최되는 남원主당산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당산굿, 소지, 화합의 마당 등은 행사를 취소하고 풍년농사 감사와 남원의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만 올리는 것으로 간소화하여 진행됐다.

이번 당산제 초헌관은 김주완 남원문화원장이 아헌관에 박진기, 종헌관 노국환, 유식관에 이동식씨가 제관을 맡았으며 분향례를 시작으로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유신례, 사신례 순으로 진행했다.

또한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성실하게 노력하여 올 한해 풍년농사를 거둔 농민에게 수여하는 장원상에는 황연님(82, 도통동), 김인근(56, 아영면)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전국 12당산중 하나로 남원부사가 제관으로 참석하여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으며 민속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2년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28호로 지정됐다.

한편 남원主당산은 석돈이라 하여 예부터 천지인의 삼황신을 모시고 풍년농사에 감사를 드리며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 온 남원의 대표적인 당산이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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