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산하 15개중 임실서
단한곳··· 총경이상 전체 3.2%

도내에서 일선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서 서장 가운데 단 1명만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성별이 지나치게 남성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방경찰청 산하 15개 경찰서 중 서장이 여성인 곳은 임실경찰서 단 한 곳이다.

비율로는 6.6%에 그친다.

전북에는 그동안 여성 경찰서장이 없었으나 지난 8월 이인영 총경이 임실서장으로 부임하면서 견고한 유리천장을 깼다.

그나마 전북은 사정이 나아서 전국 18곳 지방경찰청 중 13곳은 아예 여성 경찰서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청을 비롯해 부산청, 대구청, 대전청, 울산청, 세종청, 충북청, 경북청, 경남청은 총경 이상 여경이 단 한명도 없었다.

총경 이상 경찰관 중 여성 비율도 현저히 낮아 전체 총경 이상 경찰관 712명 중 23명으로 집계돼 3.2%에 그쳤다.

경정 이상 경찰관 중 여성비율은 5.2%(3531명 중 182명), 경감으로 범위를 넓히면 6.2%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 가장 직급이 낮은 순경은 1만4999명 중 3183명으로 21.2%, 경장은 20.2%, 경사는 19.1%의 비중을 보였다.

양 의원은 “고위직 여성 경찰관 비율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이를 깨뜨리기 위한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균형감 있는 인사를 주문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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