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역상사 초청 화상상담회

전북도와 전북생물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뭉쳤다.

25일 전북도·생진원, 무협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운 도내 식품기업을 위해 전문무역상사를 온라인으로 초청해 매칭하는 방식으로 ‘2020 전문무역상사 초청 전북 식품기업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전주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바이어와 직접 대면이 어려운 만큼 수출 초보기업의 수출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기획·추진됐다.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협이 수출 역량이 우수한 수출 전문기업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내수기업 또는 수출 초보 기업의 수출을 대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상담회에는 농식품을 생산하고 수출을 희망하는 도내 농·식품기업 27개사와 전문무역상사 11개사가 참여했으며, 상담건수 69건, 수출 상담액 310만불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4만3천불 가량의 현장 샘플 계약도 체결됐다.

특히, 기존의 온라인 화상 상담회와 달리 도내 농·식품기업의 제품 샘플을 사전에 바이어에게 발송해 바이어들이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 양질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F사 대표는 “상담회 전 샘플을 바이어에게 발송하여 효율적인 상담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에도 이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상담회가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일 무협 전북지역본부장은 “코로나 정국에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만큼 전문무역상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향후에도 전라북도 식품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수 원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도와 생진원은 이번 상담회 이후에도 수출 세미나 등을 추가로 개최, 도내 중소 농·식품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언택트 수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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