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경영실습형 임대 제공
3년간 ICT영농과정 직접 수행
1년 임대료 30만원 투자부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첨단 농업을 배울 청년농업인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스마트팜 조성사업이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청년농업인의 경영실습을 위한 스마트팜은 군산시가 지난 201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군산시는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경영실습형 스마트팜을 임대해 온실경영과 재배기술, 생산, 유통 등을 전반적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임대한 스마트팜은 대야면 보덕리 일원에 총면적 8,000㎡ 규모로 3연동 내재해형 하우스 5동으로 조성됐다.

이곳 스마트팜은 복합환경제어시스템(ICT)을 비롯해 튜브레일, 양액시스템, 전기보일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팜 임대기간은 3년으로 임차인으로 선정된 청년농업인은 본인의 책임 하에 영농계획과 재배, 판매 등 모든 영농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또한 작물 입식 비용 및 영농에 필요한 모든 사항은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농업을 처음 접하는 청년농업인의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1년간 임대료를 30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또 청년들의 안정적인 시설운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임차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전문 이론교육 및 현장 실습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달 스마트팜 신축공사를 완료하고, 선정된 청년농업인들이 임차를 받아 5동의 하우스에서 토마토, 딸기를 정식 재배하고 있다.

신동우 먹거리정책과장은 “첨단 스마트팜의 기반확충 및 청년농업인의 시설농업에 대한 교육, 실습을 통해 식량작물 위주 농업에서 고부가가치 시설원예 농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팜 저변 확대를 위해 청년들이 농업경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문영엽 소장은 “스마트팜은 시설농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작물을 재배하는데 소요되는 초기 투자비용과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청년들을 농촌에 유입시킴으로써 농촌지역 활력증진 및 군산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